안녕하세요. 저는 아트스테이지 메이크업 아카데미 60기 서옥입니다. 저는 학교 졸업 후 대기업에 취직하였고 높은 연봉과 안정된 생활을 하면서 남부럽지 않게 하루하루를 보냈죠, 하지만 메이크업이 너무 하고 싶어 고향인 울산을 떠나 서울로 올라왔어요. 아무런 연고가 없는 서울에서의 생활이 겁도 나고 걱정되었지만 ‘나는 도전할 때 살아있음을 느낀다.’라는 글귀를 항상 마음에 품고 꿈을 향해 달려갔어요. 그리고 졸업 후 학원 1~2기 선배님들이 오픈한 샵에서 스텝생활을 했고 지금은 위위 아뜰리에에서 소녀시대 메이크업 전담과 웨딩, 화보촬영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

남부럽지 않은 직장생활을 열심히 하던 중 24세의 어느 날, 문득 제 자신도 모르게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게 바로 메이크업이였죠. 하지만 고향인 울산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엔 울산은 제 꿈을 펼치기에는 작은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렇다고 막상 고향을 떠나려고 하니 아무런 연고가 없는 서울에서 제가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더라고요. 또, 제가 메이크업을 잘 할 수 있을지, 고된 업무에도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었고요. 그래서 2년간 차분히 고민하고 준비했어요. 제게 맞는 아카데미를 찾기 위해 열심히 조사도 하고요. 그렇게 26세 봄, 과감하게 사직서를 내고 서울로 올라와 메이크업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고향을 떠난다는 점, 그리고 남들보다 늦게 메이크업을 배운다는 것에 큰 부담감과 초조함이 있었어요. 그래서 아카데미를 선택할 때 충분한 사전조사를 했죠, 가장 좋았던 점은 제가 갖고 있는 고민과 걱정을 진심으로 들어주시고 격려해주셨어요. 그리고 아트스테이지 아카데미에 제 꿈을 이루기 위한 기회들이 많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아트스테이지 메이크업 아카데미가 가장 저에게 맞는 학원이라고 생각했죠. 또한 동기들은 고등학생부터 20~30대, 아이엄마 등 다양한 환경에서 온 친구들이 많았어요. 모두들 저처럼 꿈을 향해 도전하고 있었고 메이크업을 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죠. 그래서 학교 친구들보다 더 친할 정도로 우정을 다졌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메이크업을 배울 수 있어 참 좋았어요.

메이크업을 배우는 것이든, 일을 하든 뭐든지 자기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이 힘들죠. 포트폴리오 기간에는 컨셉부터 모델 섭외까지 스스로 혼자 해야 했기 때문에 답답했고, 샵 생활 역시 제가 여기서의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엄청 했어요.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이 모든 경험은 제게 힘을 주는 보물이자 활력소 같은 존재에요. 힘들수록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열심히 하는 만큼 대표님, 선생님 등 주변 분들이 제 열정을 알아봐주시고 언제 어디서나 저를 적극 추천해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사회생활과 일에 점점 능숙해지는 저를 발견할수록 메이크업의 매력에 더욱더 빠져들게 된 것 같아요.

힘들었지만 꿋꿋하게 버텨온 과거의 제 자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아요. 학생과 스텝 시절, 힘든 순간이 있었지만 그 때 익힌 사소한 것들이 모이고 모여 지금도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그리고 지금 많은 연기자, 모델, 가수들 메이크업을 맡고 있지만 정말 느끼는 건 메이크업에는 끝이 없어요. 할수록 새롭고 알수록 어렵죠. 지금은 소녀시대를 담당하고 있는데 그녀들의 다양한 매력을 표현하고 그녀들을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꼼꼼히 하고 또 생각하죠.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늘 감사하고 그 어떤 누구를 만나든 그들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메이크업 잘하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제 꿈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