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의 기본을 아주 탄탄하게 잡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학원 운영의 입장이 아닌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해주시고 많은 배려를 해주시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몇 군데 화장품 브랜드에서 일하면서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기획하고 개발하는 사람들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점차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메이크업을 전문적으로 배웠기에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니즈를 반영한 화장품을 직접 기획하고 만들고 싶어요. 그래서 BM이 되기 위해 저를 모두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었고 블로그도 시작했어요. 그리고 이력서에 제 포트폴리오가 담긴 블로그 주소를 남겼죠. 다행히 제 포트폴리오를 보고 연락 온 곳이 있었고 그 곳이 바로 스타일난다 라는 회사였죠. 

20대 중반까지도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게 없었어요. 우연히 본 TV 쇼에서 손대식, 박태윤 등 남성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활약상을 보면서 메이크업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아트스테이지 아카데미를 등록하고 메이크업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선택은 항상 저의 몫이고 먼저 떠오르는 걸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또한 배우는 과정 중 두려움이 있었지만 이 과정 또한 좀 더 프로페셔널한 자신을 만들어가는 거라고 생각했죠. 

저 역시 내 자신이 과연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을 늘 합니다. 하지만 막상 하고 싶은 일을 행동으로 옮겼을 때 느껴지는 재미와 성취감은 말로 표현 못해요. 스킬 향상 이외에도 사람들과 즐겁게 교감하는 법, 창의적인 사고 등 얻은 것이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정규과저을 수료한 후 새롭게 시작하는 나, 새로운 것에 몰두하는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 두렵지만 즐거웠어요. 내가 꿈꾸는 미래의 나를 생각하며 매사에 즐겁게 열심히 임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