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여 그 분야에서 일하면서도 계속해서 메이크업에 대한 꿈이 있던 중, 더 늦기 전에 시작해야 할 것 같이 30을 곧 앞둔 시점에서 과감히 하던 일을 정리하고 메이크업 포에버에 등록하여 지금껏 이 길을 가고 있다. 종이에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창작이 아닌 사람의 얼굴과 몸에 표현하는 아름다움에 더욱 매력을 느끼고 또 그 일이 내 자신에게 주는 즐거움이 크다 

글쎄.. 그때그때 다 재미있기도 하고 때론 힘들기도 하지만, 작업해 가는 과정에서 나의 아이디어가 표현하고자 하는 컨셉에 잘 맞게 서로 의견! 조율하고, 또 그 과정들을 해가는 동안 힘들 때나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늘 있다. 힘든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물을 얻었을때 라고나 할까? 

나는 메이크업으로 상대방을 예쁘게 표현하는 것도 좋고, 또 다른 그들의 모습을 만드는 것도 즐겁다. 이 일을 하면서 좋은 점은 매번 다른 일의 주제와 스텝들이 주는 다양성과, 그로 인해 항상 새로움을 생각하며 노력할 수 있다는 긴장감 또한 매력이다. 물론 스트레스는 모든 일에 있겠지만 그것은 아주 순간이고, 내가 즐겁게 일할 수 있다는 점이 날 감사하게 한다. 

일단 스케줄 관리를 잘하는 것이 프리랜서 아티스트의 기본인 것 같고, 또한 혼자만의 아트 작업이 아닌 함께 하는 작업이기에 본인이 한 약속에 대한 책임감 또한 중요하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바뀌게 되는 컨셉을 빨리 이해하고 순발력을 발휘해야 한다. 

열정을 품고 늘 준비하라. 좋은 기회가 와도 준비된 자가 아니면 잡을 수 없다. 실력의 준비, 사람들과의 관계의 준비, 기다림에 다한 마음의 준비 등